영화 ‘왕과 사는 남자’ 개봉 이후 영월 청령포와 단종 장릉이 전국적인 여행 핫플로 급부상했습니다. 역사 공간이지만 단순한 유적지를 넘어 600년 전 비운의 왕을 직접 느낄 수 있는 곳으로, 방문 전 꼭 알아야 할 정보를 한데 모았습니다.
청령포, 어떤 곳인가요?
국가지정문화재 명승 제50호로 지정된 강원도 영월 청령포는, 1457년 숙부 수양대군에게 왕위를 빼앗긴 17세 단종이 노산군으로 강등되어 처음 유배되었던 역사적인 장소입니다.
삼면이 강물로 막히고 서쪽은 험준한 암벽이 가로막은 이 고립된 땅에서, 600년 수령의 노송과 영조 친필 비석, 단종이 쌓았다는 망향탑까지 고스란히 남아 역사의 밀도가 유난히 짙습니다.
장릉은 단종의 능이 자리한 곳으로, 조용하면서도 엄숙한 분위기가 특징입니다. 청령포가 ‘삶의 시간’을 담은 공간이라면, 장릉은 ‘마지막의 기록’을 상징하는 공간입니다.
위치 및 찾아가는 법
- 청령포 : 강원특별자치도 영월군 남면 광천리 산67-1
- 장릉(단종묘) : 강원특별자치도 영월군 영월읍 단종로 190
- 두 곳의 거리는 차로 약 10분으로, 당일 코스로 묶기에 딱 좋습니다.
- 대중교통보다는 자가용 방문이 훨씬 편리하며, 청령포와 장릉, 관풍헌, 자규루, 창절사 등 단종 관련 유적지를 묶어서 관람하는 동선을 추천합니다.
운영 시간 및 휴관일
운영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며, 입장 마감은 오후 5시입니다. 2025년부터 매주 월요일과 설·추석 당일은 정기 휴관하며, 월요일이 공휴일일 경우 다음 날 휴관합니다.
- 청령포 : 화~일 09:00~18:00 (입장 마감 17:00)
- 장릉 : 화~일 09:00~18:00 (입장 마감 17:30)
입장료 및 도선료
청령포 입장은 나룻배(도선)를 타고 강을 건너는 방식으로 이루어지며, 도선료는 입장료에 포함됩니다.
입장료는 아래와 같습니다.
- 성인(개인) : 3,000원
- 청소년·군인(개인) : 2,500원
- 어린이(개인) : 2,000원
- 경로(65세 이상) : 1,000원
- 단체(30인 이상) 성인 : 2,500원
- 7세 이하 영유아, 국가유공자 및 배우자, 장애인복지카드 소지자는 무료이며, 영월군민은 50% 감경(신분증 지참 필수)됩니다.
주차 안내
매표소와 선착장 바로 앞쪽에 넓은 무료 주차장이 완비되어 있어 자가용 방문객의 접근성이 매우 뛰어납니다. 장릉도 마찬가지로 자체 주차장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습니다.
단, 최근 방문객이 급증하면서 주말에는 혼잡도가 높아졌습니다. 오전 일찍 도착하거나 평일 방문을 권장합니다.
사전 예약 안내
청령포는 별도의 온라인 사전 예약 시스템 없이 현장에서 바로 매표 후 입장하는 방식입니다. 문의는 아래로 가능합니다.
- 청령포 매표소 : 033-372-1240
- 청령포 관리소 : 033-374-1317
- 장릉 : 033-374-4215
꼭 둘러봐야 할 포인트
청령포 내에서 꼭 들러야 할 포인트는 다음과 같습니다.
- 단종어소 : 단종이 머물던 처소를 복원한 건물
- 관음송 : 단종의 한탄을 들었다는 전설이 있는 천연기념물 소나무
- 노산대 : 단종이 한양을 바라보던 언덕
- 망향탑 : 단종이 직접 쌓았다는 돌탑
- 금표비 : 출입 금지를 알리던 비석
방문 후기 및 트렌드
2026년 설 연휴, 선착장에는 나룻배를 기다리는 줄이 밖까지 이어졌고, 3일 동안 7,200여 명이 청령포를 찾았습니다. 전년도 설 연휴 방문객 2,000명의 세 배가 넘는 수치였습니다.
2026년 1월부터 현재까지 청령포와 장릉을 찾은 방문객 수는 약 30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영화 한 편이 600년 역사 공간을 다시 살려낸 셈입니다.
2025년 12월부터 2026년 3월까지는 청령포 인근 동서강정원에서 빛정원(청령포원)이 운영되어, 오후 5시 점등 이후 오후 9시까지 야간 방문도 가능했습니다. 이런 야간 프로그램 등 계절별 행사도 미리 확인해두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