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허 출원이나 선행기술 조사를 해본 분이라면 키프리스(KIPRIS)를 한 번쯤 써봤을 겁니다. 2025년 2월, 무려 13년 만에 전면 개편된 키프리스가 새 모습으로 서비스를 시작했습니다. 이번 개편에서 어떤 기능이 새로 추가됐고 무엇이 달라졌는지 정리해 드립니다.
키프리스란? 무료 특허정보 검색 플랫폼
키프리스는 국내·외 29개국(기관)의 특허, 상표, 디자인 공보와 국내 행정처리정보 등을 통합적으로 제공하는 대표적인 지식재산 검색 플랫폼입니다. 특허청 산하 한국특허정보원이 운영하며, 누구나 무료로 이용할 수 있습니다.
키프리스는 기술 개발 및 시장 분석을 위한 필수 도구로 자리 잡으며, 2024년 기준 연간 검색 횟수 1억 6천만 회를 기록하는 등 활용도가 매년 증가하고 있습니다.
이번 개편, 왜 대규모 변화인가
이번 개편은 2012년 개선 이후 13년 만의 전면 개편으로, 국내·외 통합검색 기능, 화면 크기가 자동으로 최적화되는 반응형 웹, 검색화면 개편, 표·도표·그래프 등 통계기능 강화 등 이용자 친화적인 기능을 대폭 도입했습니다.
기존 키프리스는 단순 기능 추가 위주로 부분 보완만 이뤄져 기능이 복잡해지고 사용이 불편하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돼 왔습니다. 이번 개편은 그 누적된 불편을 한꺼번에 해소하는 작업이었습니다.
주요 신기능 미리보기
① 국내·외 통합검색 — 한 번에 모두 확인
기존에는 국내와 해외 정보를 별도로 검색해야 하는 불편이 있었지만, 통합검색 기능을 도입해 한 번의 검색으로 국내·외 정보를 모두 확인할 수 있도록 개선됐습니다.
이번 통합검색에서 눈여겨볼 핵심 변화는 다음과 같습니다.
- 특허·실용신안·디자인·상표 등 권리별 정보를 단일 검색창에서 일괄 조회 가능
- 미국·유럽·일본·중국 등 해외 주요국 정보와 국내 정보를 동시 검색
- 메뉴 체계를 단순화하고 중복되거나 유사한 기능은 통합·재배치하여 직관적이고 효율적인 이용이 가능
② 반응형 웹 — PC·모바일 어디서나 동일하게
반응형 웹 기술을 적용해 PC, 태블릿, 스마트폰 등 다양한 기기 환경에서 동일한 검색 화면을 제공하며, 불필요한 팝업창 대신 2단 검색 결과 화면을 제공해 가독성을 높였습니다.
스마트폰으로 특허 현황을 빠르게 확인하거나 태블릿으로 출원 정보를 조회할 때도 화면이 자동으로 최적화되기 때문에, 별도의 모바일 앱 없이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습니다.
③ 검색 화면 전면 개편 — 국문·영문 통합 인터페이스
최신 디자인 트렌드를 반영해 단순하고 깔끔한 메인 화면을 구현했으며, 국문과 영문 홈페이지를 통합해 언어 전환 기능(국문 ↔ 영문)을 추가하여 내·외국인 모두 동일한 화면에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개선됐습니다.
외국인 출원인이나 해외 기업이 한국 특허 정보를 조회할 때도 별도 영문 페이지를 찾아 이동할 필요가 없어졌다는 점에서 실용적인 변화입니다.
④ 통계 시각화 기능 강화 — 데이터를 한눈에
검색 결과에 대한 통계 시각화 기능도 추가됐습니다. 표·도표·그래프 형태로 주요 통계를 제공하여 이용자들이 지식재산 정보를 보다 유용하게 분석할 수 있도록 개선됐고,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통계 제공 범위도 확대하여 해외 상표와 디자인 정보까지 포함됐습니다.
시장 조사나 기술 동향 파악이 목적인 연구자·스타트업에게는 특히 유용한 기능입니다. 기존에는 검색 결과를 수작업으로 정리해야 했던 부분이 이제 시각화된 통계로 바로 확인됩니다.
검색도움말도 함께 개편
복잡했던 도움말을 최신 정보 위주로 재정비하고 툴팁과 모달 등 편의 기능을 추가하여, 사용자 중심의 직관적인 안내 서비스로 개편됐습니다. 처음 키프리스를 이용하는 초보 사용자도 검색 방법을 보다 쉽게 익힐 수 있게 됐습니다.
앞으로의 방향 — AI 기반 고도화 예정
2026년을 맞아 한국특허정보원은 맞춤형 서비스 제공을 위한 KIPRIS 신규 기능 설문조사를 실시하는 등, 이용자 의견을 반영한 추가 고도화 작업을 지속 추진하고 있습니다. 유사 특허 자동 추천, 자연어 기반 검색 등 AI 전환(AX) 방향의 기능 추가도 예고된 상태입니다.
이번 개편은 단순한 화면 리뉴얼이 아니라 특허 정보 접근성 자체를 높이는 구조적 변화입니다. 특허 출원을 준비 중이거나 선행기술 조사가 필요하다면 새로워진 키프리스를 직접 사용해보시길 권합니다.